급랭이나 냉침으로 마실 때 얼음이 넉넉하게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의

유리잔을 찾다가 더블월 글라스를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M 사이즈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잔보다 용량이 크고 충분해서 만족입니다.

그리고 생각했던 것보다 음료를 담았을 때의 모습이 정말 예뻐요.

사진에는 집에서 만든 레몬에이드와 과일홍차를 사이다에 냉침한 것을 담았지만,

홍차를 우려서 급랭했을 때도 수색이 맑게 다 보이는 데다,

컵 안쪽에 둥근 호선을 그리면서 음료가 담겨 있는 모습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입으로 불어서 만들었다는 것을 증명하듯 바닥 한쪽에는 유리를 붙인 자국도 있어요.

그래서인지 컵이 크기에 비해서 정말 가벼워서 그것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컵을 다룰 때는 가벼운 만큼 꼭 조심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곡선에 유선형으로 모양이 잘 빠져 있는 데다 가벼워서

설거지하다가 미끄러뜨리거나 손에서 빠져나가기가 쉽거든요.

저는 평생 그릇 깨뜨리기가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려운 사람인데도

앗! 하는 순간에 이 소중한 더블월 글라스 하나와 이별하고 말았답니다. ㅠ

좋은 유리로 만든 컵 답게 깨지는 소리도 정말 청아하고 아름다웠지요. ㅠ

너무 속상했지만, 남은 하나를 소중히 여기면서 또 즐겁게 냉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M사이즈로도 용량 넉넉하고, 가볍고 아름다운 더블월 글라스, 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