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랬듯 배송 빠른 스윗티타임의 박스를 받자마자 환호성을 질렀어요.
선물로 얼 그레이, 다즐링, 카모마일이 들어 있었거든요.
몇 번 주문한 걸로 제 취향을 꿰뚫으시다니 대단한 안목!
안 마셔본 차 위주로 구입한 목록 중 제일 먼저 개봉한 건 레볼루션의 백차인
화이트 페어였어요. 배 향이 가미된 가향 차라고 하길래 홍차랑 얼마나 다를지 궁금해서요.
어디서 본 건 있어서 백차는 홍차보다 조금 낮은 온도에서 우려야 한다고 해서
커피 포트에 끓인 물을 조금 식힌 후에 4분 정도 우렸어요.
그런데...
너무 많이 우린 걸까요, 물 온도가 높았던 걸까요.
책에 나온 백차는 은은한 색이었는데 제가 우린 건 홍차에 가까운 색이었어요.ㅠㅠ
맛도 약간 떫은 맛이 나는 것이...원래 백차도 홍차처럼 떫은 맛이 나나요?
티백에서 나온 향(근데 딱히 배 향 같지는 않던;;)은 그대로 녹아들어 있어서
코는 참 행복했어요. 홍차보다 담백한 맛이라서 목구멍으로 술술 넘어가는 백차입니다.
다음엔 물을 더 식히고 시간을 짧게 해서 우려봐야겠어요.
좋은 차를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윗티타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