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정과 좋아합니다. 계피, 시나몬 요런 강한 향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엄청 기대하고 주문했습니다. 니나스 루지- 검색을 하면 수정과향이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이왕 마실 거 125g 대용량 주문해서 마시자 싶어서 주문했습니다.
개봉과 동시에 쏘는 향이 강하게 밀려옵니다. 강한 매운향을 배경으로 살짝 시원한 오렌지향이 느껴집니다. 티푸드를 곁들이지 않고 즐기는 편이라 요 녀석도 처음엔 그냥 마셨는데… 맛없어서 우린 물 절반을 버리고 125g 짜리 요거이 요거 어떻게하나 책상에 앉아 한참을 고민했더랬죠. 그냥 마시면 뭔가 읭? 스런 맛입니다. 오렌지향은 오데간데 없고, 쏘는 강한 향도 별로 안 느껴져요. 홍차를 오래 우려도 그렇더라고요. 고민 끝에 요 녀석만 뭔가를 첨가해 마셔야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라 빠르쉐 1개랑 레몬 슬라이스 넣어서 마셔보니 우앙ㅋㅋㅋㅋ 맛있더라고요. 원래 홍차에 레몬 슬라이즈나 조각 넣어 마시면 더 좋다고는 들었지만, 홍차 마시면서 레몬 넣어본건 처음이라 그런지 엄청 새로웠습니다. 레몬의 상큼&신맛과 부드럽게 단 라빠르쉐 설탕이 니나스 루지랑 잘 어울리더라고요. 레몬값이 좀 많이 들 것 같지만 그래도 정말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