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닝 후르츠인퓨전, 뭔가 색다른 걸 마셔보고 싶어서 주문했습니다.
사실 가격 맞추느라 덤으로 주문한다는 인상이 강했는데, 웬걸, 주문한 것들 중에 제일 빨리 비어가고 있네요^^;
4종 6개씩, 랜덤으로 한 개가 더 들어있습니다(제 경우는 레몬&진저였습니다).
처음부터 냉침을 생각하고 구입한 터라 시음기를 이리저리 찾아보고 4종을 하나씩 냉침했는데,
2종은 정말 취향이었고 1종은 핫티 쪽이 나을 것 같았고 1종은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4종 중 인상만으로 제일 겁먹었던^^; 건 블랙커런트 진생&바닐라였는데요.
아마도 본품을 바로 질러야 한다면 안 샀을 가능성이 높았을 텐데...
샘플러로 일단 구매했고 하니 시험하는 셈 치고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블랙커런트 덕분에 샘플러를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냉침해서 마셔보니 의외로 제 입맛에 맞더라고요.
다른 바닐라가 들어간 차가 실패했었고, 진생(인삼)이 들어가 있다길래 대체 무슨 맛인가 걱정하며 우렸었는데...
걱정이 필요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앞으로 여름이면 냉침을 위해 블랙커런트 한 통씩 주문하게 될 것 같아요.
성분이나 시음기 등에서 받는 인상이 어찌됐든 차는 일단 마셔봐야 안다는 생각이 또 한 번 들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제 취향이 아니었던 건 제일 기대하고 있던 차였거든요;;;
샘플러 제품은 정말 새로운 홍차에 접하기에 좋은 것 같아요. :)